Entrepreneurs Meet Developers

Under The Radar 의 정체

요즘 업계에서 Under The Radar라는 블로그가 어떤 분들에 의해 운영되는지에 대한 상당히 많은 얘기들이 오고 갔었는데요.

이 문제를 김동우님의 도움으로 공학적으로 접근해보았습니다.

Google 에서 Under The Radar 사이트에 있는 jpg 파일들을 모두 검색하고, 그 jpg 파일의 메타데이터를 보았습니다. 모든 파일에 존재하진 않지만 일부파일의 메타데이터를 보면 이 이미지를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세한 코드는 gist (https://gist.github.com/kimdwkimdw/4483f2d497a0cb9bc717 )  를 참고하시고요.

위의 코드를 통해서 추출된 저자정보가 들어가 있는 이미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undertheradar007.files.wordpress.com/2013/04/undertheradar2.jpg - syseo

http://undertheradar007.files.wordpress.com/2013/08/and.jpg - FTA

http://undertheradar007.files.wordpress.com/2013/08/samwer.jpg - 은하

http://undertheradar007.files.wordpress.com/2013/09/social.jpg - 은하

http://undertheradar007.files.wordpress.com/2013/10/bear.jpg - 은하

http://undertheradar007.files.wordpress.com/2013/11/st1.jpg - Hyemin Ahn

 

메타데이터는 http://metapicz.com/#landing 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http://undertheradar007.files.wordpress.com/2013/10/bear.jpg 의 경우 http://metapicz.com/#landing?imgsrc=http%3A%2F%2Fundertheradar007.files.wordpress.com%2F2013%2F10%2Fbear.jpg 로 확인할 수도 있고요.

 

이제는 각 저자들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은하라는 분을 제 페이스북에서 검색을 해보니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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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에 따르면, Hyemin Ahn 과 은하라는 사람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안혜민”,”패스트 트랙 아시아”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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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결과에 따르면, 이 분은 매니저&소셜미디어 / 커뮤니티 마케팅을 하셨던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yseo 라는 글자도 패스트 트랙 아시아와 함께 검색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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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당시 패스트 트랙 아시아에서 일을 했었던 서숙연님의 이니셜로 추정이됩니다. FTA 라는 글자도 Fast Track Asia 를 의미한다고 생각이 되고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

Under The Radar 의 정체가 누구인진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만, 위에서 언급한 은하/Hyemin Ahn/syseo/FTA 라는 키워드와 연관이 있습니다.

Github 여성차별 사건의 이면

최근에 Github 여성차별건으로 말이 많았었고, 결국 공동창업자중에 한명이 사임하는 사건까지 났는데, 완전 새로운 이면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누가 썼는지는 알 수 없는 이 블로그의 글에 따르면,

1. 자신을 괴롭힌다고 주장하는 Github 의 Engineer 는 ex-boyfriend 이다.
2. Julie 는 공동창업자의 둘 사이의 아이가 실제 아이가 아니라는 등의 부부관계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사내에 퍼뜨렸다.
3. 공동창업자의 아내와 Julie 의 ex-boyfriend 는 친한 사이였고, 이 악의적인 소문을 ex-boyfriend 를 통해 직접 듣게 된다.
4. Julie가 그런 소문을 퍼트렸다는 것에 대해 분노한 공동창업자의 아내는 그녀를 질책했다.
5. 이 사건이 대중에 알려질때 Github 여성차별의 이슈로만 알려지는데에 대해서는 무척 안타깝다.

이 글을 보면서,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는 양측의 입장을 모두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원문 : https://medium.com/p/d96f431f4e8e

최고의 오피스를 가진 AirBnB 본사 방문기

오늘 뜻하지 않게 airbnb 를 방문할 일이 있었습니다.

airbnb 의 사무실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데 Co-founder 중에 한명이 디자이너인만큼 디자이너에 정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Airbnb 본사의 위치는 888 Brannan 에 있는데요. 외관을 솔직히 특이하진 않았습니다. ( 888이라는 주소는 좀 특이하죠 ^^)

airbnb_office

 

<Airbnb HQ 외관>

로비를 지나자마자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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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는 로비외에 4층과 5층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3층도 곧 확장예정이라고 합니다. 5층은 식당으로 사용중이니 정상적인 오피스는 4층만이라고 봐야할것 같네요.

4층으로 올라가자마자 눈길을 끌었던건 집들의 미니어쳐입니다. Airbnb 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했던 것들이 아기자기하고 너무 멋진 정말 한번은 지내보고 싶었던 집이잖아요? 그런 집들이 있었습니다. 미니어쳐의 태그를 보면 저 집의 위치, 호스트의 이름, 하루 가격이 나옵니다. 생각보다 다들 비싸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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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 있는 집도 있었습니다. 정말 자연을 느끼기엔 그만으로 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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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 있는 한 집. 위의 집은 따뜻한 지방인데 이곳은 바로 추운 지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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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돌리니 지구모양이 나옵니다. 저거 구글 본사에서 많이 봤던것 같은건데요. 구글 본사에 있던 지구는 전세계 어디서 쿼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던건데요. Airbnb 의 지구는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보여주었습니다. 가령, 어느 집을 사람들이 찾았는가. 실제로 어디 부킹을 했는가. 어떤 집을 매물로 내놓았는가등의 정보가 보이더군요. 미국은 정말 불빛이 많이 보였고, 중동이나 아프리카는 좀 적기는 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또 시간에 따라 많이 다르기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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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걸어가보니 Airbnb 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Selby 라는 사람이 자신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Airbnb 경험을 사진으로 찍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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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사진은 런던에서의 경험으로 기억합니다. 사진작가답게 사진하나하나가 장난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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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프랑스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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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재미있는 곳이 있다며 향한 곳은…

바로 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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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살고 있는 이곳이 어디인것 같나요?

정답은…

화.장.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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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용…. 화장실을 숲속처럼 인테리어를 해놓을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믿기지는 않겠지만, 아래의 사진도 화장실의 사진입니다.

화장실에는 인테리어 말고도 숲속의 소리가 들립니다. 실제로 작은 스피커가 있고, 거기서 새소리나 짐승 울음 소리가 납니다;;;

(아 참고로 남자 화장실이에요. 여자 화장실은 저도 어떻게 되어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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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러 회의실들이 있는데, 대부분 회의실의 이름은 각 나라의 유명한 도시이름입니다. ( 카카오도 이런류로 사무실 이름이 있죠. )

회의실중에 특이한 회의실이 있더군요. 이름이 RAUSCH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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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BNB 의 창업자들이 처음으로 머룰렀던 집. 그리고 처음으로 AIRBNB 를 시작한 장소가 SAN FRANCISCO 의 RAUSCH STREET 이었습니다. 당시 방의 인테리어를 그대로 해놓았어요. 처음엔 Airbnb 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당시 샌프란시스코에 컨퍼런스가 있었고, 갑자기 우리가 돈도 정말 없는데 우리의 방을 빌려주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Airbnb 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정말 각별한 장소가 아닐 수 없죠. 초심을 잃지 말자는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실제 방의 인테리어는 평범한 샌프란시스코의 방과 크게 다르진 않은데요. 깨알같이 Obama’s O 와 Capt’n Mccain 이 보이네요.

Obama’s O 와 Capt’n Mccain 은 그들에게는 정말 큰 추억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Cash가 부족하던 Airbnb 팀에서 돈을 벌기 위해 만들었던 시리얼인데요. 판매를 시작하자 Obama’s O 가 정말 날개 돋힌듯 팔렸다고 하네요. Capt’n Mccain 은 잘 안 팔려서 재고가 많아서 창업자들이 전부 먹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이것으로 관심을 얻기 위해 노래도 만들었었구요. 이 시리얼이 정말 바이럴이 되어서 CNN 에서 보도가 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엄청난 재고(?)에도 불구하고, Obama’s O의 약진으로 $20000이나 벌었다고 하네요. 창업 초창기의 펀딩은 이것으로 해결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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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을 지나 일하는 자리로 가봤습니다. 넓직한 회의실에 비해서 다소 비좁아 보이는 작업 공간이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지금 아래층 사무실을 확장중인데 공사가 안끝났다고 합니다. 빨리 크는 회사에선 꽤 자주 일어나는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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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쪽 벽에 가보니 Snow White 라는 제목의 전시물이 있었는데요. 이 것은 Airbnb 에서 유저들이 경험했으면 하는 experience 를 보기 쉽게 만화로 정리를 해둔 것입니다. 유저들이 정말 실제로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한 눈에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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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작품을 감상해보시죠.

아래그림은 호스트 입장에서의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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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는 자신들의 집을 찍어서 아마 사진을 올리겠죠? ( Create and Publish Lis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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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림체 보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요? 에니메이션 라따뚜이를 디자인했던 분이 Airbnb 에 합류해서 그렸다고 합니다. Airbnb 는 일반 Consumer Web 회사와는 다르게 Merchandise 쪽을 디자인하는 인력도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Airbnb 의 주요고객인 호스트에게 주는 웰컴키트나 그들과 함께 하는 파티등을 디자인하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Host 입장뿐만 아니라 Guest 의 입장에서 겪는 경험들도 그림으로 잘 정리를 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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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퉁이를 도니 나오는 것은 바로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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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것이 가득한 부엌이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일회용품이 별로 없다는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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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볼 수 있는 스테인레스 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통은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데!!! 환경을 생각해서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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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행사 홍보 자료인데요. 꽤 코믹하게 만든것이 인상적입니다. 5분 늦으면 $10 내야한다고 써 있네요. ( 실제로 돈을 내게 하지는 않습니다. 조크인듯!)

Venue 가 ATE ATE ATE 인데, ATE ATE ATE 은 회사 식당이름입니다. AirBnB 본사의 주소가 888 이어서 식당이름도 그것에 맞추어 유쾌하게 지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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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걸어가보니 보이는 것은 동남아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방이었는데요. 실제 AirBnB  에 있는 방을 그대로 옮겨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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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의 다른 방을 본딴 방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 실제로 AirBnB 호스트하는 방을 옮긴 곳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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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컨셉으로 만든 방도 있는데요. 저 도서관에 들어가면 조용히 해야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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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hub 에 King Of Coders 가 있다면, AirBnB 에는 Nerd of the Week 가 있습니다. 사진보다는 캐리커쳐를 그려놓은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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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BnB 사무실에는 극장도 있습니다;;;;;  크기가 그렇게 크진 않지만, 정말 극장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서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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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 쪽 복도에는 AirBnB 에서 있던 크고 작은 일들을 시간순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첫번째 아이폰앱 출시도 기념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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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e 500에 들어갔던 일들. TechCrunch 에서 Award 를 받은 사건들이 하나하나 기록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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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편에는 사원들의 사진들이 있었습니다. 폴라로이드로 바로 찍어서 올려두었다고 합니다. AirBnB 의 직원은 약 82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 중에 Engineer 는 100명 정도고요. 인력의 대부분은 사실 Customer Support(CS) 인력이라고 합니다. 각나라에서 정말 다양한 일들이 생기기 위해 그런 일에 대응하기 위해 CS 인력이 24시간 교대로 일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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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위에서 언급했던 식당 ATE ATE AT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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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을 높여주는 아이템으로 유명한 맥주!

창의성이 필요한 회사에 빠질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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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AirBnB 는 폭발적으로 성장중입니다 .이미 Valuation 이 $10B 정도라고 얘기가 되고 있죠.  Hyatt ($8.4 Billion )같은 호텔 체인보다 큰 금액입니다. 아직 Hilton ( $22B ) 보다는 모자란 수치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사무실을 갖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제 생각엔 창업자들(Brian Chesky, Joe Gebbia) 등이 모두 디자이너라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AirBnB 가 풀어야할 이슈들도 많습니다. 경쟁자들은 접어두고서라도 Legal Issue 가 가장 큰 문제겠죠.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조차 AirBnB 를 이용하는 것은 불법이니까요. 각나라별 도시별로 AirBnB가 불법인 곳이 그 외에도 많습니다. 이런 이슈들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제가 이곳에서의 개발일을 사랑하는 이유

jimmy 의 블로그에도 나와있지만 진로를 정할때 결국 중요한 것은

아침에 눈을 떴을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느냐! 이다. 오늘 하루가 설레이는가이다.

그래서 개발자를 선택한 것 같다. 무에서 유를 만들 수 있는 직업이니까.

 

개발자로써 요즘 생활이 더욱 즐거운 것은 내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사회초년생때 개발했던 것들이 세상에 릴리즈 되지 못한 것들이 많다. 유저들에게 직접 쓰인다는것이 어떤 느낌인지 몰랐는데..

수천만명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올라타고 나니 느낌이 정말 다르다.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내가 개발한것을 사람들이 직접 쓰고 있고, 그것에 대해서 항상 이야기하고 있다. (옳은 방향인지 틀린 방향인지 알 수 없지만 ) 내가 그리고 우리가 결정한 방향으로 세상이 흘러가고 있다.

 

특히나 이곳이 재미있는 이유중에 하나는 업무의 boundary 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사실 처음 입사한 사람에게는 멘붕일 수도 있는데 (아무도 내 일을 명확히 정의해주지 않고, 아무도 신경 안 써준다.)

이 상황을 적응을 하고나면 더 많은 기회가 열려있다..

자기 일은 자기가 정하기 나름이라서…

주변의 사람들을 설득시켜 일을 진행해나간다면, 정말 큰 일을 해낼 수 있다.

마치 삼국지 게임에서 성주가 없는 땅에 직접 군사를 이끌고 들어가서 내가 성주가 되는 느낌이랄까…

 

악성 리뷰들을 보고 가슴이 아프고 잠이 안 올때도 있지만(앱스토어 리뷰는 큰 마음 먹고 본다 ㅠㅠ),

잠이 들때면 이런 경험을 평생 몇 번 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실수

어제 정말 큰 실수를 했다.

 

서버에서 예상하지 못한 값이 내려온 것에 대해 긴급 대응을 해서 핫픽스 버전을 만들었는데,

그 문제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이드 이펙트가 생겼고, 앱에 꽤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새벽에 졸린 상황에서 개발하다보니 비몽사몽이었고, 사실 불길하기도 했다. 그 짧은 시간에 많은 줄을 고쳤으니 테스트라도 철저하게 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낮에 좀 더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해봤어야 하는데 리뷰를 보고 나서야 뒤늦게 대응을 했다.

다음날 새벽까지 대응해서 새로 핫픽스를 냈으나 이 시간 애플이 감감 무소식인거 보니 주말은 넘겨야 할 것 같다.

 

주말내내 아니 다음주 초까지 새 버전을 쓰는 사람은 말도 안되는 이유로 고통 받을듯 싶다.

앱스토어가 바이너리 롤백 시스템을 제공안하는 것도 가슴이 아프지만, 일차적인 원인은 프로페셔널하지 못했던 나에게 있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더 할말이 없다.

 

개발자로써 이렇게 큰 사고(?)를 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기도 하다. 그만큼 내가 하는 일이 영향력이 있다는 의미니까..

 

하지만, 이런 실수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이럴때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3일전으로만 돌아가도 많은 것이 바뀔텐데…

 

실수에 대한 회사분위기는 좋다. 모 회사는 실수를 하는 경우 시말서도 작성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는 않으니까…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아도 가장 스트레스 받는건 실수한 당사자. 이 죄책감도 나의 짐.

 

실수에 대해 되새김질 하는게 얼마나 의미없는 감정 소모인지 누구보다도 머리로는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안된다. 사람은 감정이 지배하는 동물이니까.

 

이 세상의 모든 실수하는 개발자들 힘내봅시다.

넷플릭스 전강훈님과 함께한 또다른 이야기 : 미국회사와 한국회사 사이

구글, 애플과는 확연히 다른 색을 가진 실리콘 밸리의 기업 넷플릭스!  그 독특한 색깔 덕분에 한국에서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지난번에 작성했던 넷플릭스 엔지니어 전강훈님에 대한 포스팅은 제 블로그에서 네번째로 가장 많이 읽혔습니다. 개인적으로 당시에 가장 아쉬웠던것은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짧았거든요. 뭔가 제대로 물어보기도 전에 두 시간이라는 약속된 시간이 지나갔었으니까요.

다행히도 다시 기회가 왔습니다. 2012년 7월 28일. 넥플릭스에서 일하고 계신 전강훈님을 다시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국 S사 출장건으로 다시 한국을 방문하셨기 때문인데요.

그리하여 전강훈님을 다시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궁금했던 미국회사( 특히 넷플릭스 )에 대한 궁금증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 DongJoo 로 표시)와 강훈님(영어 이름이 Peter 라 이하 P ) 그리고 저의 지인(이하 J)이 함께하였습니다.

1. 해고

D : 여전히 넷플릭스에서는 해고가 흔한 일이지요?

P: 네. 제가 출장와 있던 사이에도 메일을 받았습니다. 내용은 동료의 해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MIT 출신으로 ‘매우 중요한 파트너 회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었습니다. 그의 상관이 작성한 메일인데 대략 내용은 이 친구는 더 이상 넷플릭스를 다니지 않을테니 그와 하던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자신에게 직접 하라는 얘기였습니다. 고위급 미팅에서 임팩트가 있는 실수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요. 정말 냉정하다고도 느껴지는게 메일에서 표현을  돌려서 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요. 아주 직접적으로 ” 이 친구는 이 업무를 담당할 능력이 없으니 회사에서 나갑니다.” 라고 아주 직접적인 표현을 격하게 씁니다.

D : 여전히 살벌하네요. 그런데, 아직도 그렇게 쉽게 해고하는 문화를 이해하기는 힘들어요.

P : 팀원이 잘못하면 매니저의 책임이에요. 그의 실수를 막아줄 의지가 있다면 매니저가 감수를 해야합니다. 막아줄 수 없다면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하죠. 미국은 아무래도 개인주의가 강한 편이라서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합니다.

D : 미국은 소송문화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런 경우에 소송을 하지는 않나요?

P : 소송을 해도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반격을 당할 수 있어요. HR 에서는 그가 어떤 이유에서 해고당했는지 그런 사유를 모두 기록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소송을 하는 경우에 그런 증거물이 동원되고, 개인이 이기기는 쉽지 않아요. 회사에서 3~5개월치의 급여를 챙겨줄때 합의하는게 좋지요.

D : 그럼 해고 통보를 받고 그날 바로 나가는 건가요?

P : 네, 해고 통보를 하는 순간 바로 경비원이 옆에 붙습니다. 혹시 회사의 기밀을 뺴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때문이죠.

D : 그렇게 해고 당하고 나면 서로 사이가 안 좋아질 것 같아요.

P : 아니에요. 그 상황에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줍니다. 사실 상사도 언제 짤릴지 모르거든요. 해고를 한 상관과 이후에 만나서 식사를 하는 경우도 있을정도로 쿨하게 관계가 유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이직

D : 거꾸로 이직문화는 어떤가요?

P :  2 weeks notice 라는 말이 있어요. 2주 전에만 이야기하면 이직을 하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D : 2주만에 갑자기 나가버리면, 인수인계 문제는 없나요?

P : 이곳은 기록을 많이 하는 문화라 가능합니다. 제가 하는 업무에 대해서 대부분 도큐멘테이션이 다 되어 있어요. 당장 제가 나가더라도 인수인계가 딱히 필요 없습니다.

D : 한국에선 업무의 대부분을 머릿속에 두는 것과는 많이 상반되네요. 한국에서는 인수인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3개월 길게는 6개월 붙잡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P : 오퍼 레터(Offer letter)에 이런 말이 있지요. ‘at will’ 이 계약은 양측의 의지가 있어야 성립할 수 있는 계약입니다. 회사의 의사와 개인의 의사 모두 중요합니다.

3. 출장

D : 미국 기업들도 출장 오는 경우에 다 같이 다니나요? 같이 온 엔지니어들이 한국어를 전혀 모를테니 강훈님께서 많이 안내도 해주셨을것 같네요.

P : 아니에요. 비행기도 각자 스케쥴 따라 잡고, 호텔에서 만납니다. 비행기를 같이 타도 서로 한마디도 잘 안해요. 일 끝나고 들어와도 호텔 층을 따로 잡아줘서 서로 마주칠 일이 없습니다.

D : 한국같은 경우는 출장을 가면 비슷한 업무를 하는 경우는 거의 같이 다니거든요. 업무 외에도 같은 곳을 관광하고 인간적인 교류(?)를 많이 나누는 편인것 같아요.

4. 삼성

D : 강훈님은 S사와 일을 같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어떻든가요?

P :  S사는 정말 적극적입니다. 넷플릭스와의 관계도 아주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일본회사들은 소극적인데 비해 정말 적극적이에요. S 사의 TV를 예로 들면 모든 기능들을 다 넣어요. 유투브, 훌루, 엠엘비닷컴, 엔비에이 등등. 경영진이 리스크 테이킹을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확률이 십프로만 있어도 과감하게 들어가니까요. 다른 회사들은 쉽게 그런 결정을 못 내려요.

다른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제가 지금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묵고 있는데 호텔객실에 S사의 스마트폰이 다 꽂혀 있습니다. 여행오는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거죠. 금액적으로는 크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적극성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5. 승진

D : 승진문화는 어떤지 궁금해요. 저도 대기업에 몸담은 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공채 몇기 이런게 있거든요. 그래서 내가 여기 공채2기였네 하면서 부하 직원들을 끌어주는 경우도 있죠. 소위 ‘라인’이라는 표현을 하죠.

P : 미국은 다이나믹한 편인것 같아요. 의외로 승진하는 케이스가 꽤 흔해요. 물론 위로 올라가면 갈 수록 보이지 않는 인종간의 벽은 조금 느껴집니다.

D : 역시 인종간의 벽은 있군요.

P : 내가 불공평하다고 생각할 거 없고, 지혜롭게 자신이 잘 할 수 있는것을 찾아야 하는것 같아요.

6. 리크루팅

D : 면접문화는 어떤가요? 제가 경험했던 면접은 일대일, 다대다, 일대다등 다양했던것 같아요.

P : 모토롤라, 퀄컴, 넷플릭스 등을 다녔지만, 저는 모두 일대일 면접만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면접을 하게 되면 하루종일 합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요. 점심식사 또한 면접관과 함께 하고요.

D : 면접자 입장에서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겠는데요.

J : 오후 3시가 넘어가면 정말 그로기 상태가 됩니다.

D : 매번 자기소개 같은 질문들은 여러번 대답해야하는 시간낭비의 측면도 있기는 하겠네요.

J : 그래서 어떤 회사는 같은 팀에서 여러 면접관이 들어가는 경우에 각 면접관이 어떤 형태의 질문을 할지 나누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누구는 알고리즘 위주의 질문 누구는 경력 위주의 질문 등등. 그런데 일대일로 하니까 지원자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게 되는것 같아요. 역으로 지원자들은 면접관을 통해 회사에 대한 정보를 솔직한 정보를 들을 수 있고요. 심지어 어떤 면접관은 “나같으면 이 팀은 안들어올거다.” 이런 얘기까지도 해준다고 하더군요.

D : 그러고보니 면접관으로 면접에 참여했던것을 생각해보면 함꼐 면접을 진행하는 면접관의 눈치를 아무래도 보게 되는것 같아요. 이런 질문을 해도 될까? follow-up 질문을 해서 나 혼자  너무 면접 시간을 잡아 먹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당연히 솔직한 얘기들도 하기 쉽지 않구요. 저희 회사도 일대다 면접을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일대일을 길게 해보자고 해야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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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부터 리크루팅까지 미국회사와 한국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없이 나누어 보았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얘기들이 오고갔는데 off the record 인 것들은 상당히 아쉽습니다만, 언젠가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거라고 믿으며 이만 줄일까 합니다.

애플 스페셜 : 스티브 잡스의 차고와 애플 본사 정문 방문기

주의 : 애플 본사 ‘정문’ 방문기 입니다.

 

실리콘밸리를 얘기할때 빠질 수 없는 회사가 애플인것 같습니다. 시가총액 세계1위( 2012년 8월 기준 5800억 달러)임을 논외로 하더라도 PC 의 시대를 시작하고, PC 의 시대를 끝낸 것만으로도 정말 훌륭한 회사입니다.

Steve Jobs 가 애플을 처음으로 창업했을때 차고에 사무실이 있었는데요. 그 차고(aka Apple Garage)가 실리콘 밸리에 있다라는 얘기를 듣자마자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소는  2066 Crist Drive Los Altos, CA 94024 입니다.

이 동네는 참 한적한 동네더군요.

Apple Garage 가 있는 집은 다른 집들과 모양이 비슷해서 찾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2066 이라는 글자를 보고나서야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1976년 스티브 잡스는 이곳에서  스티브 워즈니악과 애플을 설립했습니다. 회사는 곧 커졌기 때문에 이 차고에 있었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빠질 수 없는 기념 촬영도 했습니다. 이 곳은 기념관이 아니고 개인 소유의 땅이니 조심히 행동하셔야 합니다.

스티브 잡스의 차고는 그대로인데 세상은 정말 많이도 변한 것 같습니다.

차고를 구경한 이후에는 애플 본사에 가보았습니다. 애플은 극도로 비밀주의의 회사이기 때문에 아는 직원이 있어도 구경하기는 여간 쉽지가 않더군요.

저희도 건물은 들어가지 못하고, 건물 앞까지만 가서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기대하신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애플 본사의 건물 중 하나입니다.

기념할것들도 마땅치 않아 Infinite Loop 이라고 쓰여있는 곳에 가서 촬영을 했네요.



저희말고도 촬영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더군요.

애플의 기념품을 파는 매장을 직접 갔었는데요.

Geek 답게 Apple T-shirt 를 안 살수가 없어서 무엇을 살까 둘러보았습니다. 기념품 매장도 애플 다웠습니다. 구글의 기념품 매장이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다소 난잡한 느낌이 있다면, 애플의 매장은 제품의 수가 적고 정리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여러 티셔츠를 골랐는데 그 중에서도 iVisited(유머러스한 작명!!!)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애플답게 로고의 크기도 T-shirt 의 기능을 해치지 않도록 아주 작습니다.

<iVisited T-shirt>

<Siri T-shirt>

“Engineer 가 세상을 바꾼다” – 구글러 3인 3색 인터뷰 2 – Engineer 안익진님

안익진님은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졸업후에 University of Penn 에서 석사를 하시고, UC San Diego 에서 박사과정을 하시는 중에 구글에 스카웃되서 구글에서 일을 하고 계십니다. ( Linkedin profile )

Part I. Youtube

안익진님이 처음으로 일한 곳은 구글의 search team 이었는데 곧바로 Youtube ( 2008 년이니 구글의 인수 이후입니다. )로 옮겼습니다. Youtube 는 Paypal 출신인 채드 헐리와 스티브 첸이 만든 회사로 2006년 구글에 1.6B$ (한화 2조 ) 에 인수되었습니다. 야후, 구글 양측에서부터 인수제안을 받던 Youtube  는 구글의 파격제안으로 구글에 인수되었습니다. 구글의 파격은 금전적인것 뿐만 아니라 Youtube 라는 회사를 인수 후에도 인정해주고 별도로 운영한 것인데요. 지금까지 인수되었던 회사와는 다르게 오피스를 구글 본사로 바로 통합하지 않고, 원래 일하던 사무실에서 그대로 일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맛있기로 유명한 구글의 점심은 계속 보내줬다고 합니다.) 두 회사간의 통합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조금씩 두 회사의 인력, 문화를 합쳐서 최근에야 Youtube 팀이 구글본사로 출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구글이 Youtube 인수이후에 중점적으로 수행했던 일들이 몇가지가 있는데 사업적으로는 Youtube 를 통해 돈을 버는 일이었고, engineering 관점에서 보면 Youtube 의 infra 와 Google 의 Infra 를 통합하는 일이었습니다. 안익진님은 Youtube 의 Featured Video 를 개발하셔서 Youtube 의 수익에 큰 공헌을 하셨습니다.

Part II. Google

구글은 24개월동안 일을 하면 자유롭게 (팀장의 반대가 있더라도 ) 팀을 옮길 수 있는데요. 안익진님은 가장 hot 한 Android 팀으로 가셨습니다. Android 에서도 서버단(Google Play)관련된 일을 하셨습니다.

저희가 안익진님을 뵙기 전에 넥플릭스에 갔던 경험때문이었는지 구글의 고용안전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구글도 엔지니어가 못하면 짜르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구글은 상대적으로 관대한 편이고, 넷플릭스처럼 쉽게 해고하는 경우는 없다는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어떤 회사들은 다른 팀에게 자신의 코드를 보여주는 것에 아주 인색한 곳(한국에서는 S전자, L전자가 대표적이겠지요.)이 있는 한편 다른 회사는 공유의 문화를 가진 회사들이 있는데 구글은 어떠한지 물었습니다.

구글의 경우 검색에서의 핵심 코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개되어있습니다. 저도 구글내부 코드가 어떠한지 무척 궁금하여 많이 읽어보았는데요.  의외로 구글내부의 코드들이라고 해서 무언가 아주 복잡하지는 않았고, 기본에 충실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HashMap 이나 Linked List 같은 기본 Data Structure 를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코드들을 보면서 역시 공학에서는 기본이 중요함을 다시 느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개념들을 도입했다기보다는 이렇게 할것 같다는 방향으로 많이 되어있더라구요.

여담이지만, 기본에 충실한 구글은 입사시험에서 특정 기술의 detail 보다는 기본적인 전산쪽 지식(Data Structure, Algorithm )을 많이 물어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구글의 뒷 이야기로 이어졌는데요. 구글의 Engineering Vice President 인 Vic Gundotra 에 대한 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웠는데요. 그의 추진력에 대한 칭찬을 했습니다.

사실 최근에 구글이 많은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끝내기도 했는데, 그 중에 Google-Plus 는 다른 서비스와 많이 다릅니다. 이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추진한 Vic 이 구글의 모든 서비스와 Google-Plus 를 연동하도록 하여 이제는 이 서비스를 더 이상 접을 수도 없습니다. 이제는 Google-Plus 가 실패한다면, Vic 에게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을겁니다.

Larry 와 Sergey 를 비교하며 Larry 는 경영에도 욕심이 있는 편이어서 현재 CEO 도 하고 있는 반면에 Sergey Brin 은 여전히 Geek 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는데요. 그가 Geek 인 것은 이번 Google IO 에서 Google Glass 를 시연함으로써 다시 한 번 증명이 된 것 같습니다.

실리콘밸리에 들이닥친 스타트업 열풍도 구글을 빗겨가지는 못했는데요. 구글의 직원중에서도 성공한 entrepreneur 가 많습니다. 원래 구글의 직원이었다가 나가서 창업하였는데 구글에서 그 회사를 다시 인수해서 예전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도 여럿된다고 합니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참 미국 회사들은 쿨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Part III. Engineer 가 세상을 바꾼다.

저는 예전에 Science 하다가 머리 나쁜 애들이 Engineering 을 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 생각이 완전히 틀리다는 것을 구글에 들어와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Engineer 가 세상을 바꾼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Youtube 에 큰 돈을 벌어주었던 Featured Video 역시 제가 만들었던 python prototyping 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사내에서 데모를 통해 인정을 받아 그것을 Youtube 에 전면적으로 도입해 나갔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예일뿐, Engineer 들의 prototyping 에서 시작되어 큰 수입을 가져다준 것들을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런 Prototyping  뿐만 아니라 최적화를 통해서도 세상을 바꾸는데에 기여를 했는데요.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youtube  가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극단적인 비용절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Hardware 운영비용이 최소가 되도록 극단적인 최적화를 Engineer 들의 노력위에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의 노력으로 현재 video serving cost 는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도 훨씬 작습니다.

필자도 Engineer 로써 이런 얘기를 듣고 있다는 것이 무척 흥분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모바일이 생활에 중심이 되어가면서 Engineer 가 세상에 줄 수 impact 는 커지면 커졌지 절대 작아진 것은 아니니까요. 안익진님과의 인터뷰를 하면서 Engineer 인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안익진님과의 인터뷰에서 세상을 바꾸는 Engineer 에 대한 힘을 느끼며 제가 하는 일에도 더욱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Youtube 이야기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Youtube 이야기를 직접 읽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인터뷰는 GeekTrip 시리즈입니다. 다른 시리즈를 보고 싶은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구글러 3인 3색 인터뷰 1 – Product Manager 정기현님

GeekTrip 시리즈물입니다.

0 : GeekTrip 준비편

1 : GeekTrip Day I

2 : GeekTrip with Airbnb

3 : Geek 의 간지가 넘치는 Github 본사방문기

4 : Netflix 의 전강훈님과의 인터뷰

5 : 젤리빈과 함께한 구글 본사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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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는 다양한 직무가 있습니다만, Product Manager, Engineer, Designer 를 가장 중요한 세가지로 꼽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마침 제가 뵜던 분들이 각각 다양한 직무를 상징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원래는 세 분을 한꺼번에 다루려고 했는데 한 분 한 분 이야기가 길어져서 나누어서 다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첫번째 구글러 : Product Manager 정기현

“Product Manager 가 뭔지도 모르고 시작했었어요.”

저희가 처음으로 뵜던 구글러는 정기현님입니다. 정기현님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시고, Accenture, eBay, Boston Consulting Group 을 거친 후에 UC Berkeley MBA 과정을 거쳐 2006년부터 구글에서 Product Manager 로 근무하셨습니다. 여러 업무를 하셨는데 최근에는 Google Play 에 올라가는 eBook 관련 업무를 하셨습니다. (정기현님 LinkedIn 프로필 보기)

정기현님은 로보트를 만들어보자는 단순한 마음으로 기계공학을 공부하던 공학도였습니다. 서울대학교를 석사까지 마치시고 미국대학의 박사 admission 까지 받아둔 상태에서 진로를 컨설팅쪽으로 급선회하게 됩니다.  “컨설팅일이 멋지다” 라는 친구의 꾐에 넘어갔기 때문인데요. 컨설팅 회사에 들어가서는 어려운 일을 푸는 재미에 잘 적응해나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거기 들어가서 보니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MBA 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런 분위기에 휩쓸려 MBA 준비를 하셨고, 결국 UC Berkley MBA 에 입학하게 됩니다.

사실 정기현님도 Product Manger 가 뭔지 알고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MBA 졸업이 가까워졌을 무렵, KPCB(Kleiner Perkins Caufield Byers –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Venture Capital ) 의 round table 에 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KPCB 의 파트너와 동석을 하게 되어 어떤 사람들이 이곳에서 일을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 파트너는  “이곳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성공적인 창업경험이 있는 사람이거나 큰 기업의 임원들이거나 성공한 Product Manager 이다” 라는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나서 Product Manager 에 대해 더욱 큰 관심을 갖게 되고, 구글에 Product Manager 로 들어가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Product Manager 란?”

사실 Product Manager 라는 단어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생소할 것입니다. 굳이 비슷한것을 찾자면 기획자이긴 한데, 설명을 들어보면 조금 다릅니다.

Product Manager 는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Product 전체를 책임진다고 보면 됩니다. Cross-functional 한 조직 ( 마케팅 팀, 개발팀, 법무팀, 사업제휴팀) 들을 전체적으로 조율하며 Product 을 만들어 나가는 Manager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Product Manager 는 각각 다른 조직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각자의 전문 영역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데 구글은 engineer 중심의 회사기 때문에 engineering background 는 필수입니다. 대부분의 Product Manager 는 학부때 Engineering 을 전공한 사람들입니다. Product Manager 가 기술적인 이슈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개발팀에게 무시당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다른 지인에게 들은 사실인데 구글에는 국제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ACM-ICPC ) 미국 지역대회에서 1등을 한 경험이 있는 Product Manager 도 있고, Product Manager 가 직접 개발에 참여(script 언어를 이용하는 수준에서)하는 경우가 있다고도 하네요.

그런데 engineering background 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업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법적인 문제도 꾀고 있어야 합니다. 제가 했던 일은 Google Play 에서 eBook 과 관련된 업무였는데 저작권법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 법무팀과 커뮤니케이션 할 일이 많았습니다. Product Manager 는 각 조직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이렇게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진행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Product Manager 와 문서화”

Product Manager 에게는 조수(Associate Product Manager)도 있긴 하지만, 혼자서 처리하는 일의 양이 어마어마 합니다.  미국도 회사마다 다르지만, 구글의 경우 스펙문서 작성부터 Launch Announcement까지 Product Manager 가 합니다. 소중한 회의시간을 줄이고 커뮤니케이션 시간을 줄이기 위해 문서 작성을 아주 많이 한다고 합니다. 문서 작성툴로는 Google Docs 를 주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보기에 이 이상의 툴도 필요가 없다는 평도 덧붙여 주셨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기본 문서 작성이 가능한데다가 다른 사람들이 동시에 편집까지 가능한 툴이니까요. 한국 회사에서는 보안 이슈때문에 Google Docs 도입에 회의적이다라는 얘기를 들을때가 종종있는데 어차피 이메일 계정과 패스워드를 알게 되면 어느 무엇도 안전하진 않은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저도 창업했을때의 대부분의 문서는 Google Docs 로 관리했었는데 매우 편했습니다. 문서화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한국의 기업들에서는 기획적인 내용들이 문서화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더군요. 업무하면서 매번 물어보고 다시 찾아봤던 기억이 납니다.

“Product Manager 의 권한”

Product Manager의 권한은 무척 큰 편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cross-functional 한 팀을 전부 조율하며  product 를 이끌어가는것 외에도 많은 리소스를 회사에 요청할 수 있습니다. 작게는 인력적인 부분들에 대한 리소스를 조율 할 수 있구요. 인력을 소싱하는 부분은 HR쪽하고도 연관이 많은데 의외로 구글은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HR 의 권한이 다른 비슷한 대기업처럼 큰 편이 아니라고 합니다. 전략적인 상황에서 필요하다면, M&A 또한 주도할 수 있습니다. 한국기업중에서 유일하게 구글에 인수된 적이 있는 태터앤 컴패니의 인수건에도 정기현님이 연관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정기현님에게 PM 의 업무중에 힘든 점을 물었습니다.

특히 기능을 계속 붙이는 것과 개선의 사이에서 중재를 잘 해야해요. 아무래도 PM과 개발자 서로 추구하는 것이 달라서 충돌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들을 다 측정할 수 없으니 결국 어느 한 사람이 결정하고 책임을 져야해요. 그것이 Product Manager 입니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어야 해요.

PM이 회사내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하면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게 되도 업무를 하기가 아주 편합니다. 반대로 PM에 대한 평이 안 좋아지면 일을 하기가 무척 어려워지구요. 함께 일할 사람들을 리쿠르팅을 해야하는데 사내의 사람들이 함께하려고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요. Product Manager 로써 함께 할 팀을 구하지 못한다면 회사 생활을 이어나가기 힘들죠.

“Product Manager 는 startup 의 CEO 다.”

정기현님에게 Product Manager 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때부터 “Product Manager 는 startup 의 CEO 같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인력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모든 cross-functional team 들과 공동작업을 해서 product 를 만들어내야 하니까요. 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즈음에 정기현님도 “Product Manager 는 startup 의 CEO 같다” 라는 말을 하신 것입니다. 구글은 여전히 위와 같은 시스템을 갖추어 startup 다움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절대 우리나라의 모 그룹처럼 그룹의 ( 명칭은 다소 다르겠지만 ) 전략기획실이 존재하고, 위에서의 명령을 하달해서 일하는 체계는 아닙니다. 다시 말해 창업자나 CEO였던 에릭 슈미트가 Product 하나하나에 간섭하지 않는 다는거죠.

Product Manager 와 Engineer 의 비율이 어느정도냐는 질문을 드렸을때 정기현님은 구글에서 그것은 비밀이다라는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주변 지인들의 얘기들로 유추했을때 10대 1 정도로 꽤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Quora 의  이야기도 저의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기획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 것 같습니다. 체감적인 느낌으로는 3:1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일을하는 한국인들은 대부분 engineer 입니다. engineer가 아닌 한국인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MBA  열풍이 한때 불어 많은 한국인들이 유학을 오기도 했습니다만, 그 중에서 직업을 구해 미국에서 일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20년이상지낸  사람들에게 언어의 벽은 무척 높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Google 에서 2006년부터 구글에서 당당히 일하는 정기현님은 인상적이었습니다.

P. S : Product Manager 의 업무에 대해 더욱 궁금하신 분들은 조성문님의 글 “Product Manager 란?”을 참고해주세요.

update : 정기현님은 최근에 한국에 귀국하여 SK Planet 전무로 일하고 계십니다. 관련기사

Rahul 과 함께한 Facebook 본사 구경

Facebook 에서 Engineer 로 일하고 있는 친절한 Rahul 의 소개로 본사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Rahul(프로필보기) 은 Facebook 의 Engineer 이고, 인도의 IIT에서 학사를, 미국 UC Berkeley 에서 석사를 마친 정말 뛰어난 친구입니다. 저의 회사 동료분께서 UC Berkeley 교환학생을 갔을때 Rahul 을 만났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소개를 받았습니다.  이 친구는 자신의 전공인 Computer Science 만 잘 하는 것이 아니고 외국어에도 아주 능통한데요. 일본어는 실제로 번역일도 한 경험이 있을정도로 professional 한 수준이고, 한국어도 읽고 쓰는데에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게다가 Rahul 의 부모님이 한국에 살고 계셔서 한국에 올 일이 가끔 있다고 합니다. ( Rahul 의 부모님은 한국의 회사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Rahul 이 우리를 위해서 시간을 내주었습니다. Facebook 본사 건물에서 Rahul 을 만났습니다. 아시다시피 Facebook 은 최근에 본사를 Sun Microsystems 가 있는 Menlo Park 로 옮겼습니다. 아직 직원들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무척 썰렁한 편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은 더더욱 휴일이었으니 더 썰렁할 수 밖에 없지요^^; Engineer 들이 일하는 빌딩은 현재 2개(그 중에 하나에 Mark Zuckerberg 의 자리가 있음)인데, Engineer 들을 많이 뽑을거라서 더 많은 빌딩이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Facebook 캠퍼스 정문에는 거대한 Like 버튼이 있습니다. Facebook 관광 오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코스이죠. 저도 여기서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습니다.

페이스북 본사 내에는 Hacker Way 라는 길이 있습니다. ( 정부에서 허가한 공식 이름입니다. ) 얼마나 Hacker 에 대해서 Zuck 가 좋아하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Hack 에 대한 집착은 캠퍼스 외관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무슨 글자가 보이시나요?

여러 건물들 중에 저희가 둘러 본 곳은 Engineering Building 입니다. 들어가기 위해서는 security desk 에서 방문증을 받아서 들어가야 합니다.

공식적으로 Engineering 건물 내에서 촬영은 금지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찍은 본사 사진은 없구요. 들어가봤기 때문에 Google 에서 찾은 Facebook 본사 사진에 대해서 설명은 드릴 수 있을것 같아서 거기서 퍼온 사진들을 위주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저 곳을 들어가면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아쉬운 마음에 한 장 찰칵했습니다.

예전에 구글과 페이스북을 비교한 글을 봤을때 혹자가 페이스북은 대학교(학부)같은 분위기이고, 구글은 대학원같은 분위기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딱 맞는듯 했습니다.

학부생의 회사답게 회사 내부는 좀 어지러운 분위기인데요. 그래피티가 무척 많았습니다.

Virtual 이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Facebook Wall도 봤구요.

 

사무실 곳곳에 장난스럽고 익살스럽고 정리가 안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피티들도 많구요.

개인적으로 특이하다고 생각했던것은 사무실 곳곳에 ‘구호’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한국 대기업(?)에서 볼 수 있는 구호들은 제가 갔던 미국의 기업내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Facebook 에는 있더라구요. 다들 잘 알다시는 Done is better than perfect 도 여러 모습으로 건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회의실 이름도 재미있는 것이 많았습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각종 IT 업계 용어(?)들이 여럿 보이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회의실 이름은 BUBBLE SORT 였습니다 ㅋㅋㅋㅋ (그 층은 전부 sorting algorithm 의 이름으로 회의실 이름을 만들었더군요. )

Engineering 건물 사이 위에는 다리가 있어서 위에서도 건물과 건물사이를 왔다갔다할 수 있었습니다. 주변 경관이 좋아서 사진을 찍었는데요.  이곳은 사무실 밖이라 공식적(?) 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중간에 있는 친구가 Rahul 입니다.

알다시피 Facebook 은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아래의 그림은 Talent Traffic 이라고 인재들이 어느 회사에서 나가서 어느 회사로 입사하는가에 대한 그림인데요. Yahoo , Microsoft 에서 떠난 인재들은 Facebook 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 Rahul 도 Microsoft 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

제가 Tech 회사들을 갈때마다 묻는 질문들은 어떻게 1) 문서화를 하는지와  어떻게 2) 테스트를 하고 있는지. 이 두가지인데요. Rahul 은 재미난 답을 해주었습니다.

Facebook 에서 개발과정에서 1과 2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1과 2 를 전혀 안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방법으로 1과 2에 버금가는 일들을 해내고 있습니다. 1이 필요가 없는 것은 다들 아시겠지만 코드를 아주 잘 작성하기 때문입니다. ( 물론 저는 이런 사상에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새로온 사람들에게는 코드부터 보는 작업이 무척 시간을 잡아먹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

2테스트가 필요없는 것은 아시다시피 사내 전직원이 테스트를 해 주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 공개된 Facebook 의 release engineering 에 대한 이야기에도 나왔습니다만, 사내에서 접속하는 경우 자동적으로 다음 release 할 버전(release candidate)을 사용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버그를 만들게 된다면, Facebook 의 monitoring system 에서 바로 감지가 된다고 합니다. Facebook 내부 시스템들은 서로 너무 연관성이 커서 어느 하나에서 버그나 문제가 생기면 전체 시스템의 그래프가 크게 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오픈소스 사용에 대해서 물었는데 Rahul 이 재미있는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Nothing works!” 그도 그럴것이 Facebook 에는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만큼의 트래픽이 몰리고 있으니까요.

아 그리고 당시 Facebook Messenger 에서 오가는 메세지수와 제가 다니는 카카오톡에서 오가는 메세지수를 서로 비교해봤는데요… 짜잔~ 카카오톡에서 하루 오가는 메세지수가 더 많다고 합니다!!! 이거는 좀 자랑스럽더군요.

최근에 SNS 거품론이 대두되면서 가장 많이 공격받는 회사가 Facebook 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Facebook 이 위기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Facebook 의 핵심 경쟁력을 잃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핵심 경쟁력이 주식가격은 아니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그들의 핵심 경쟁력 하나는 인재이고 다른 경쟁력 하나는 사용자입니다.  이 두가지중에 하나가 흔들리기 시작한다면 위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두가지가 실제 돈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돈으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 두가지를 실제로 유지해나가는것도 정말 힘든 일이기는 하죠.

끝으로 깨알같은 페이스북 우산 사진을 보여드리며 이 글을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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