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ek 의 간지가 넘치는 Github 본사방문기

GeekTrip 시리즈물입니다.

0 : GeekTrip 준비편

1 : GeekTrip Day I

2 : GeekTrip with Airbnb

GeekTrip 중에서 대표적인 Geek 의 회사인 Github 본사에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Github 라는 회사에 대한 설명은 이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본사방문이 불발될뻔했었는데, 같이갔던 일행중 한명이 help 쪽으로 콜드 메일을 보내면서 성사되었습니다. 놀랍더군요!

그래서 우리 Geek 들을 Github 의 Kami(https://github.com/kamzilla) 가 안내해주었습니다. 의외로 Github 가 대중에게 알려져 있는 회사가 아니다보니 이러한 회사 투어를 자주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한달에 4~5번?)

Github 의 정문입니다.

정문부터 무척 깜찍하게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github 가 지향하는 소셜 코딩의 느낌이 팍팍오더군요. Github 의 co-founder 중 하나가 인테리어에 무척 신경을 쓰는 편이라고 합니다. 곳곳에 깨알같은 디자인들이 있으니 마우스고정! 회사는 크게 work area 와 play area 로 나눠져 있습니다. play area 에는 소파와 오락기등이 있는데 가장 크게 보이는건 Octocat 인형입니다.

옥토캣은 github 의 마스코트입니다. 문어와 고양이가 합쳐진 것으로 보이면 될듯.

Github 사무실 곳곳에 옥토캣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데요.

가령, 여러 인디 디자이너들이 그린 옥토캣의 작품이 여러개 있었습니다.


play area 한편에는 약 100여개의 아케이드 게임이 있는 오락기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스트리트파이터2를 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실리콘밸리의 Geek 회사들에는 오락기 구비는 기본이더군요.

물론, 콘솔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xbox, 플레이스테이션, 위는 구비되어있고, 자세히 보면 Guitar Hero 류의 락밴드 게임을 위한 기기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제 주변 Geek 들도 리듬게임에 심취해 있는데, 이들도 리듬게임에 대한 사랑이 아주 대단합니다.

근처에 보이는 회의실 중에 하나를 들어가 보았습니다. Github 의 회의실은 각각 테마가 있습니다. 이 회의실의 컨셉은 18세기의 프랑스 나폴레옹의 집무실 입니다. 방에는 잔뜩 앤티크한 느낌의 악세사리들이 많이 구비되어있습니다. 나폴레옹의 초상화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옥토캣이 있습니다.

회의실의 다른한편에는 빠가 있습니다. Github 에서는 공식적으로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는 것은 허용되어있습니다.

찬장안에 있는 술이 보이시나요? 정말 다양한 술이 구비되어있습니다. (맥주는 기본이구요.)

이제 슬슬 work area 로 가볼까요? 엔지니어들이 일하는 곳입니다. 의외로 서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이 많습니다. 사실 앉아서 일하는게 건강에는 좋지 않다고 합니다. 책상의 높이를 조절하면서 때로는 앉아서 때로는 서서 일한다고 합니다.

Github 에는 KOD(King Of Developer) 라는 직책이 있습니다. 매주마다 자원을 받아서 하는데 엔지니어들이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는 버그수정 / 지원 / 운영 업무등을 주로 수행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모두가 꺼릴만한 자리이기 때문에 그 자리를 장려하도록 이름을 멋지게 불러주고,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KOD 의 자리입니다. KOD 는 무려 모니터를 7개나 쓸 수 있습니다. ( 물론 저 자리에 앉아서 일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

< KOD 의 자리 전경 >

Work area 한편에는 전광판이 있는데요. 저 전광판에는 현재 사무실에서 나오는 음악의 정보가 나와있습니다. 음악의 설정은 누구나 할 수 있구요. basecamp bot 을 통해 제어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에는 현재 하드디스크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녹색은 괜찮은 것이고, 노란색은 조금 문제가 있는것이고, 빨간색은 절대 나오면 안된다고 합니다. 보통은 소스코드만 올라가기 때문에 용량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 psd 파일 같은 경우가 올라가면 용량을 팍팍 사용한다고 합니다. 디스크가 넘치는 경우에는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그 부분을 무척 신경쓰고 있다고 합니다.

탕비실에 들어가보니 어느 탕비실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깨알같이 탕비실의 구석에 신라면이 있더군요. 한국인엔지니어가 한명정도 있다고는 들었는데 실제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가 갖다 놓은 신라면일까요?

구석에는 Github 기념품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구입을 하려고 했는데 여기서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창고처럼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Github 기념품을 구입하지 못해 서운하던 찰나에 Kami 가 그냥 무료로 기념품을 준다고 합니다.!!!!!!! 저와 다른 일행은 fork you 를 선택했습니다.

(일행중 한명이 출국하는 날에 이 셔츠를 입고 밖에 나갔는데 공항직원들이 뜨거운 반응을 해주더군요. 아무래도 발음이 f*** you 와 비슷해서 그렇겠지요? )

마지막으로 발걸음을 돌리려는 찰나에 가장 중간에 있는 회의실의 자리가 비어서 구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 백악관에 있는 상황실을 패러디해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우리도 그 느낌에 맞추어 심각한 분위기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여러 사무실에 가봤지만, 크기가 가장 작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Geek 느낌이 강하게 나는 사무실은 뭐니뭐니해도 Github 의 본사가 아닌가 싶네요. 관심있는 Geek 여러분들은 반드시 메일을 보내서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P.S : 사진은 제가 찍은게 하나도 없습니다.ㅠㅠ 사진을 제공해주신 일행분들께 감사를..

8 Comments on “Geek 의 간지가 넘치는 Github 본사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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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무실환경이 듣던대로 흥미롭네요! 울회사도 이랬으면~!:)
    p.s.마지막 사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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